11월 5일 팔공산 시티투어.

딸아이와 함께 하려고 신청한 시티투어였는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다는 소식에 취소할까 고민이 되었다.

그런데 "엄마가 애써 예약한 건데 가야지~"말하는 딸아이가 기특해 대구에 살면서도 처음으로 시티투어를 가게 되었다. 

풀북킹된 단체팀을 안전하고 재미있게 안내해주신 투어가이드님과 함께 불로동 고분과 동화사 생태투어를 하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었다.

역사를 전공하신 분이 계셔서 현장에서 대구 고분과 관련한 역사를 우연히 전해들을 수 있었는데 이런 인연 역시 시티투어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했다. 

어딜가나 붐비는 단풍철에 차량도 많고 차도 밀리기도 했지만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안전운행 해주신 기사님께 무척이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투어버스 안에서 창밖으로 스치는 단풍을 보며 감탄할 수 있었던 우리들만의 힐링맛집이 아니었던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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